12. 영어 미래시제 3단계가 존재해요! (will, be going to, be Ving)

미래시제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하고 제가 영어과외수업 중에 수강생들한테 여쭤보면 "will이요."하고 소심하게 한마디 하고는 입을 꾹 다뭅니다.

그래서 "또 없나요?" 하고 여쭤보면, "단순미래부터 미래완료진행시제까지 4가지로 구분됩니다."라고 대답하는 똑 부러진(?) 수강생들 몇 분 빼고는 거의 다 미소를 지으며 '제 대답이 어떻게 나오나' 하고 호기심이 가득한 눈빛을 발사합니다. 

그때 전 "영어에서 미래는 단계라고 생각하면 좋습니다."라고 호기심을 더 자극시킵니다.

미래시제라고 하면 다들 책 첫 단락에 Tense, 즉 시제라고 해서 단순미래부터 미래완료진행형까지 설명이 되어있을 텐데요. 저는 그 구성의 틀을 깨고, 미래라는 것에 중점을 두고 기본 표현에 대해 언급해보면서 이해를 먼저 하도록 도와드릴 거예요. 지난 시간 현재완료진행형에 대해서 설명하는 데 이어서 많은 분들이 '이런 의미까지 있는 줄은 몰랐다'는 반응을 늘 보게 되는데요. 이 부분 또한 많은 수강생들이 놓치고 있던 부분이라  차근차근히 설명해 볼 테니, 이해를 해보도록 하세요. 

 

Future = 3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1~3번이 그 단계를 설명하려는 것이고, 나머지 4~5번은 13강에서 설명할게요.

 

1. will + VR

2. is/am/are going to VR

3. is/am/are Ving

4. is/am/are about to VR

    is/am/are to VR

5. 현재시제

▶① 공공의 반복

▶② ~때/~라면

 

3. 의 3단계

아래와 같이 총 3단계(will -> be going to -> be Ving)로 진행이 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have to                          

    must         ----->        will               ----->   is/am/are going to VR        ----->   is/am/are Ving

    can                        (의지만 있음)                ~하려고/~해보려고                      행동으로 실천

    may                      행동으로 선택할             (어정쩡한 단계)                     

~할 수도 있어.          결심이 선 경우                      

 

위의 뉘앙스 이해는 정말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상황을 설명할게요.

 

같은 회사 내에서 다니다 보면 내가 늘 A라는 사람과 부딪친다. 그랬을 때 A라는 사람과 친해지고 싶은 마음에 계속 반복해서 만날 때마다 "우리 언제 한번 밥이나 같이 먹어요."라고 얘기를 한다.

이 말을 영어로는 We will have dinner together someday.라고 한다. will을 사용함으로써 의지만 발동한 상태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인사치레로 하는 그런 말로 건넨 것이다. 그러다가 정말 밥을 한번 먹기로 했다. 금요일로 날짜는 정했는데 서로 연락처도 모르고 시간도 미정인 상태다. 그때 B라는 사람이 나에게 와서 이런 말을 했다.

 

What are you doing this Friday evening?이라고. 그래서 내가 아직 완벽한 약속을 A와 잡은 건 아니지만 "이번주 금요일에 A랑 밥 한번 먹으려고."라고 얘기했다. 계속 인사치레로 몇 번 얘기했었는데, 그 말을 한 내가 오히려 생각이 많아져서 생각나고 결심한 김에 A랑 밥 한번 먹어야겠다는 이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이 말을 영어로???.......... (수강생들 뇌 풀가동 중으로 잠시 나는 멈칫하며 언급한다. ^^ 강의해보면 이런 재미가 있어요. ^^)

 

I'm going to have dinner with A this Friday. ---> am going to VR를 쓴 것으로 보아 아직 약속은 못했지만 "~하려고"라는 어정쩡한 단계임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러자 B가 이 말을 듣고 A의 연락처를 알고 친분이 있다며 전화를 걸어 약속을 잡았다. 그리고 B도 같이 참석하기로 했다. 그래서 B가 나에게 끝으로 이런 말을 한다. We are having dinner together at 7 p.m.이라고. 이 말을 들은 나는 우리가 완벽한 약속을 잡음으로써 '밥을 같이 먹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행동으로 실천)

이해되셨나요?

 

 

아직 이해가 될락 말락 하셨다면, 아래 그림으로 이해하시면 더 좋으실 것 같아요. 우리가 새해 때 늘 계획 세우는 것 중에 영어회화도 있지만, 다이어트 운동 많이 하잖아요. 그걸 한번 단계로 생각해보도록 할게요.

좋았어. 이제 새해니까 나 이제 살 빼서 달라진 내 모습을 보여주겠어. (내 의지, 결심)

그런데, 결심만 해놓고선 맨날 배를 두드리며 먹고 있는 내 모습을 본 엄마 왈"너 다이어트한다며~"라고 짜증을 내길래, 몸과 마음을 다해 심기일전으로 헬스장 어디에 있고, 언제 할 것인지 계획한다. 불같이 ~~~~ ^^;;;

(아직 다이어트하는 중은 아니지만, 좋은 헬스장을 찾고 있는 나는 벌써 마음만은 아이돌가수의 몸으로 돌아간듯하다, 어정쩡한 단계로 will과 비슷하다. 그래서 will과 be going to do가 사실 구분이 확연히 드러나지는 않는다. 말하는 사람이 will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이 있고, be going to do를 선호하는 사람이 있다.)

 

드디어 헬스를 등록하여 열심히 운동하려고 헬스등록증을 발급받았다. 지금은 주말로 아직 운동 전이지만, 3개월 등록을 했으니 다음 주 월요일부터 퇴근 후 저녁 7시에 운동하러 갈 확률이 높아진다. (is/am/are Ving의 현재진행형의 형식을 들고 와서 미래의 실천 의미로 사용한다. 이때는 실천이 들어가기에 will이나 be going to do를 사용하면 어색하게 느껴진다.)

 

이제 미래의 단계 뉘앙스가 느껴지시나요? 우리말로는 ~할 거예요.라는 말로 해석하면 전부일지 모르지만, 이렇게 디테일하게 나뉜다는 사실 꼭 알아두세요.

 

다음 시간에는 4~5번 Future 미래에 대해서 또 언급해보도록 할게요. 

영어회화 이제 어렵지 않게 문법 구조화 작업만으로 쉽고 재밌게 한 발 들여보낼 수 있도록 잘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미래시제 3가지 3단계 (will, be going to, be V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