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준동사(to부정사, 동명사, 분사) 역할과 개념 정리

이 시간에는 준동사란 무엇이고 역할과 개념이해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준동사의 용어에 대해서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동사는 아닌데 동사에 준한다고 해서 준동사입니다. 메인 동사로는 못 쓰고 구(phrase)로써 문장 중간, 앞, 뒤에서 구와 구를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것이 to부정사, 동명사, 분사라는 준동사의 공통점입니다.

 

[ 준동사의 형식 ]

1) to VR         : to부정사

2) Ving           : 동명사(명사자리)

3) Ving/ Ved   : 분사(형용사자리)

 

▶ 준동사 공통점은 동사형태인데 동사역할을 못해서 서술어자리에는 들어갈 수가 없다는 점이다.

 

아래 예문을 통해 준동사 개념을 이해해 보겠습니다. 

 

1. 걔가 거기 갈 거 같아.

▶He seems that he will go there. (절)

▶He seems to gothere. (구)

 

2. 내가 뭘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

▶I don't know what I should do. (절)

▶I don't know what to do. (구)

 

3. He insists that he go there. (절)

▶He insists on going there. (구)

 

위 세 문장을 보시면 절은 구로, 구는 절로 얼마든지 자유자재로 왔다 갔다 할 수 있습니다. 

특히 3번의 insist 같은 동사는 구(phrase)로 바뀔 때 전치사 on + Ving 형태로 사용한다는 점 기억해 두세요. 동사마다 어떤 동사는 to부정사만, 어떤 동사는 동명사만, 또 어떤 동사는 to부정사든 동명사든 상관없이 모두 다 사용할 수 있는 형태를 취하는데, 이것이 동사마다 다 다릅니다. 이 사항은 뒤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예문을 한번 보시죠.  아주 중요한 내용이니, 집중해 주세요. 

 

1. Looking at him, you could not help laughing.

▶걔를 보면, 너는 웃지 않을 수 없을 텐데.

 

2. To hear him speak English, you would think him American.

▶걔가 영어 하는 거 들으면, 너는 걔를 미국인으로 생각할 거야.

 

위 두 문장은 순서가 서로 바뀌어도 상관없습니다. 가령 You could not help laughing looking at him.처럼 말이죠. 

집중해서 봐야 할 사항은 바로 이것입니다.

구(phrase)의 표현은 영어로 to부정사, 동명사, 분사 이 세 가지 표현으로 끝이라는 겁니다.

아래 사항을 보도록 할게요. 너무너무너무나도 중요합니다. 이걸 깨닫지 못해서 영어회화가 안되고 영어작문도 안 돼서 말을 못 만들었을 겁니다. 

 

 

'그를 보다'는 영어로 어떻게 되죠? look이라는 동사를 사용하면 look at him이 될 겁니다. 여기서 look은 동사입니다. 그럼 여기서 질문 하나 드릴게요. '그를 보면, 그를 보니까, 그를 봐도, 그를 보면서, 그를 볼 때' 등 이와 같은 말은 영어로 어떻게 만들 수 있나요? 우리말로는 다양하죠. 그런데 놀랍게도 영어는 to부정사나 동명사 둘 중 하나를 사용하면 다양한 우리말의 구(phrase)가 다 만들어질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럼 정답은 'To look at him 또는 Looking at him'이 되는 겁니다. 

 

절로 작성한다면 접속사가 붙어서 S+V의 형태를 아래와 같이 만들어줘야 하지요. 

 

1) 그를 보다     ▶ look at him (S가 없다)

2) 그를 보면     ▶ If

3) 그를 보니까 ▶ Because/ As

4) 그를 봐도     ▶ Although

5) 그를 보면서 ▶ While

6) 그를 볼 때     ▶ When

 

하지만 1) ~6)번의 절(Clause)은 구(phrase)로 바꿀 수 있다고 위에서 언급드렸죠.

절이란 접속사 + S +V로 이루어진 구문이고 구는 to부정사, 동명사, 분사의 형태로 쓸 수 있으니까 절의 접속사와 주어(S)를 생략하여 동사(V)를 구의 to부정사, 동명사, 분사로 바꿔 써주면 그만입니다.

 

그래서 준동사는 구(Phrase)로 만들 수 있는 형태라고 정의해 주시고, 아래 우리말 문장을 준동사를 활용하여 써주시면 작문이 되고 말로 하면 스피킹을 구사하시는데 훨씬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절로 사용했을 때 어떤 접속사를 사용할지 생각을 해줘야만 했었다면 이걸 준동사로 바로 연결시켜주는 훈련을 해두면 동사만 떠올려서 바로 to부정사, 동명사, 분사 셋 중에 하나의 형태로 바꿔주면 그만이라는 것이죠. 저는 처음에 초급 때 이걸 깨닫고 "할렐루야~~"라고 외쳤던 기억이 납니다. (참고로 저는 교회 다니지 않습니다. ㅎ) 이걸 깨닫기까지 저도 시간이 걸렸네요. 그냥 이해하는 것과 깨닫는 것은 다른 얘기입니다. 

 

아래 예문 한번 보실까요? 준동사 활용도가 얼마나 좋은지를 깨닫게 되실 겁니다.

 

1. 이 길을 쭉 따라가시면(따라가볼 때, 따라가보더라도, 따라가면서 등), ~ 

▶Going(=To go) straight along the street, ~

 

2. 영어공부하면서(하면, 해봐도, 해볼 때 등), ~

▶Studying(=To study) English, ~

 

3. 오른쪽으로 돌면(돌더라도, 돌 때, 돌아보니 등), ~

▶Turning(=To Turn) right, ~

 

어떤가요? 준동사 이해의 관점을 바꾸니 이해가 너무나 쉽게 잘 가지 않으신가요? 제가 확실히 자부하는 데 이건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는 관점일 겁니다. 그냥 준동사는 이렇게 저렇게 사용하는 거니까 외우시고 문장 보고 해석하고 끝냈을 겁니다. 그렇게 되면 해석은 하지만 우리말을 떠올리고 영어로 문장을 만들려고 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무조건 S+V로 문장을 시작하기 위해 항상 접속사+S+V, ~~~라는 원칙에서 벗어나기 힘들었을 거예요. 오늘 이 값진 준동사 사용법을 아셨으니 영어회화든 영어작문이든 마구마구 연습해주시고 미드나 영어원서를 보시면 이제 문장이 달리 보이실 겁니다.

 

준동사의 개념과 역할, 예문활용 완전정복